국내보험동향
[보험뉴스] 2025.05.07. ‘반값’ 실손보험 나온다는데, 보험료 최대 50%↓… 도수치료·비급여주사 ×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25.05.07
- 조회수
- 16
- 문화일보 (2025.05.07.) ‘반값’ 실손보험 나온다는데, 보험료 최대 50%↓… 도수치료·비급여주사 ×
가입자의 ‘비급여 보장’(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항목)을 대폭 줄인 신규 실손의료보험이 연말 출시된다. 보험금은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장점이 있지만, 도수치료와 같이 과거 비급여 항목으로 부담 없이 받아왔던 일부 치료들을 실손보험으로 처리할 수 없게 되는 단점도 있다. 여기에 당장 가입을 원하지 않더라도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들도 약관변경(재가입) 조항에 따라 자동으로 새 보험으로 넘어가게 돼 혼란이 더 커지고 있다. 2013년 5월 이후(실손보험 2세대 후기 가입자 이후) 실손보험 가입자라면 변경 대상에 포함된다. 정부는 약 2000만 건의 실손보험이 향후 10년간 순차적(2026년 7월∼2036년 6월)으로 신규 실손으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수 가입자의 보험비, 보장 범위가 달라지는 만큼 앞으로 달라질 실손보험에 대해 꼼꼼히 체크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규 실손보험은 보험료가 현행 4세대 대비 30∼50% 저렴한 상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비급여 의료비를 ‘중증’과 ‘비중증’으로 구분해 보장체계를 차등화한 것이 주된 변화다. 보험비가 줄어드는 대신, 보장이 축소된다는 의미에서 ‘반값 실손’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신규 실손보험에서는 중증질환(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 등)의 경우 기존 4세대와 동일하게 연간 5000만 원까지 의료비를 보장한다. 그러나 비중증 비급여 항목은 보장 한도를 1000만 원으로 축소했다. 자기부담률도 현행 30%에서 50%로 상향됐다. 병의원 입원 시 보상한도도 현행은 없지만, 회당 300만 원으로 제한된다.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고가 비급여 주사 등은 아예 보장 내역에서 사라진다. 본인 부담금이 있는 급여 의료비 부분에서도 보장 영역이 일부 확대되는 변화가 있다. 이전까지 임신·출산과 관련된 급여 의료비는 실손보험의 보장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